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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만수 감독 < 하나님의 사람 박정식 목사님 >

< 하나님의 사람 박정식 목사님 >

목사님은 부족하고, 연약한 나에게 편지를 쓰셔서 글을 보낼 때면 가장 먼저 “ 존귀한 하나님의 사람 이만수 장로님 “ 이라며 글을 쓰셨다. 목사님은 이 시대의 진정한 참 목회자이자, 예수님의 본을 따라 제자되셨고, 제자삼는 길을 가셨다. 또한 목사님은 지난 15년 동안 나의 멘토이며 스승이었고 또 나의 삶에서 신앙의 본을 보이셨던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목사님은 언제나 말씀으로 우리들을 가르치시고 , 삶으로 보이셨던 분이다. 또 한가지는 늘 우리들에게 “ 아직 인생 최고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 “ 라며 어떤 어려움과 난관이 오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라던 목사님의 격려와 위로의 말씀이 아직도 나의 귓전을 울리고 있다.

시간이 많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목사님의 가르침을 잊을 수가 없다. 목사님은 언제나 15년 동안 한결 같은 모습과 행동을 하셨다. 특히 지치고 힘들어 할 때면 크신 몸으로 나를 두팔로 꼭 안아 주시면서 격려해 주신다. 목사님은 연약하고 부족한 나에게 무조건적인 지지와 사랑을 주셨다. 겨울이 지나 봄이 다가올 때 우리들의 인생에도 따스한 봄이 찾아온다며 나를 격려하고 위로해 주신 정말 너무나 멋진 멘토셨다.

“ 나무꾼이 숨을 거두면서 도끼 한 자루를 아들들에게 남겼지요. 아들들은 오랜 세월 아버지의 유품인 그 도끼를 소중히 써 왔는데 도낏자루가 다 닳아서 새 나무로 그 자루를 바꿨어요. 그러다가 도끼날도 닳아 새 것으로 바꾸었죠. 그 자루도 독끼날도 예전의 것이 아닌데 여전히 아들들은 그것을 ‘ 아버지의 도끼 ‘ 라고 불렀습니다. 나무가 없어지고 쇠가 사라져도 ‘ 아버지 도끼 ‘는 그래도 남아 있어요. 그게 불멸이지요 “ ( 메멘토 모리 ) 중에서…

2022년 3월 10일 새벽기도 준비 중 쓰러지셔서 중환자실에서 힘겹게 투병하시던 박정식 목사님께서 4월 12일 하늘나라로 떠나셨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보기 드물게 평신도가 사역하는 교회를 만들기 위해 지난 36년간 피땀을 쏟으며 가르치고 사랑을 베풀어 주시던 목사님께서 떠나시니 마음이 한없이 슬프고 아픕니다.

지난 15년 동안 목사님께서 베풀어 주신 사랑과 응원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늘 남을 먼저 생각하고 그들을 품어 주신 그사랑. 한없이 부족하지만 저도 실천하겠습니다. 목사님께서 특별히 동남아에 관심을 갖고 야구를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나타나기를 기도해 주셨던 많은 시간들을 기억합니다. 작년부터 시작 된 베트남 야구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셨던 목사님께서 올해는 꼭 한번 베트남에 들어가 장로님이 하는 사역 현장을 방문하여 응원하고 싶다고 하신 말씀이 귀에 쟁쟁합니다.

감독대행 시절의 어려움 속에서도 , 현장을 나와 낯선 라오스에 들어갈 때도 언제나 목사님은 기도해 주셨고 힘을 잃지 않도록 격려해 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무조건적인 지지와 사랑을 주셨던 목사님을 이 땅에서는 다시 못 뵙는다고 생각하니 죄송한 마음과 슬픔뿐입니다. 그러나 목사님의 가르침과 사랑은 아버지의 도끼처럼 불멸한 것이기에 다시 힘을 내어 목사님이 가신 길을 묵묵히 가겠습니다.

영원한 평안과 하나님의 품 안에 참된 자유를 누리시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반드시 목사님과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며 이 땅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 가겠습니다. 많이 감사했고 많이 사랑합니다. 이제 하나님 품에서 편히 쉬시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목사님~

우리 공동체에 선물로 주고 가신 박요한 목사님도 잘 섬기고 따르겠습니다. 박요한 목사님은 오래전부터 준비된 목회자였음을 요즈음 날마다 깨닫고 있습니다. 사랑과 헌신 그리고 하나님의 존귀한 아들로 잘 키우시고 또 부족한 저희들에게 선물로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사님의 사랑과 헌신 잊지 않겠습니다…

이만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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