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칼럼이상열 선교사의 원주민 이해하기 원주민들에게 중요한 역사적 순간 1 – 첫 시작

[칼럼:원주민이해하기] 원주민들에게 중요한 역사적 순간 1 – 첫 시작

원주민들에게 중요한 역사적 순간 1 – 첫 시작

 북미 땅에 어떻게 사람들이 살게 되었을까? 백인들이 북미 땅에 거주하게 된 역사적 자료들은 많이 남아 있고,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확실한 자료들이 많이 남아 있다. 그러나 원주민들이 캐나다 땅에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지에 관한 정확한 기록들이나 자료들은 흔하지 않다. 그러나 원주민들이 어떻게 캐나다 땅에 머물고 있는지에 대해서 몇 가지 추측하는 이론들이 있다.  

 베링해협 이동설 : 널리 받아들여지는 이론 중 하나로 원주민들이 베링해협을 육교처럼 건너 아시아에서 북미로 이주했다는 설이다. 약 12,000~20,000년 전에 발생한 마지막 빙하기에는 해수면이 낮아져 시베리아(아시아)와 알래스카(북미)를 연결하는 육지가 드러났고, 고대 원주민들은 점차 이 육교를 건너 현재 캐나다를 포함하여 북미의 여러 지역으로 흩어졌다고 말한다.  

 동양인들이면 대부분 가지고 있는 특징이 몽골리안 반점(Mongolian spot)인데, 북미 원주민의 80~85%가 몽골리안 반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 아시아에서 이주했을 것이라는 합리적 추측이 가능하다.

해안 이주 이론: 또 다른 이론은 일부 원주민 그룹이 태평양 연안을 따라 보트를 이용하여 “켈프 고속도로(Kelp Highway)”를 따라 북미에 도착했을 것이라는 이론이다. 기존 이론인 베링기아(배링해협)를 육교처럼 건넌 것이 아니라 배를 타고 이동하던 인류들이 북미로 이동했을 것이라는 이론이다. 이론은 최초의 인류가 일반적인 이주 연대보다 조금 이른 이동시기라고 말한다. 

 캐나다 선교사로서 파송되어 처음으로 배운 원주민언어가 한카미넘(Hul’q’umi’num’) 언어였는데, 이 언어의 체계는 만주-퉁구스나 우랄-알타이어족의 언어와 체계 다르다. 캐나다 안에는 다양한 원주민 언어들이 있어서 원주민 언어의 체계는 이런 것이라고 단정하긴 어렵다. 그래서 언어의 체계만 보더라도 섣불리 아시아의 북방민족이 이동했다라고 단정하긴 어려운 것이다.   

다양한 조상 기원: 유전학적 연구에 따르면 캐나다 원주민들은 다양한 조상 기원을 가지 있다. 그들은 여러 이주 물결의 후손이며 어떤 경우는 아메리카 대륙의 여러 다른 지역에 있는 원주민 부족이지만 공통된 조상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유전적 다양성은 토착 문화가 얼마나 복잡한지를 알게 하고 단순히 한 이론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어떤 경우는 부족을 상징하는 동물이 호랑이인 경우도 있다. 북미  땅엔 호랑이가 살지 않기 때문에 호랑이를 부족의 동물로 삼기는 흔하지 않은 경우이다.    

토착민 이론 : 원주민들은 캐나다 땅에 이주해왔다는 이론을 부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주했다는 이론이 곧 원주민들이 캐나다 땅의 주인으로서 설자리를 잃게 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주민들은 자신들이 어디에서 이동해 온 것이 아니라 이 땅에 처음부터 머물렀고 여전히 현재까지 머물고 있다라고 말한다. 그와 함께 우리는 원주민들이 수천 년 동안 캐나다에서 지속적으로 자신들의 존재를 유지해 왔다는 사실을 인식해야한다. 원주민들은 조상의 땅과 깊이 연결된 풍부한 문화적 전통, 언어 및 영적 관섭을 발전시켜 왔다.   

캐나다 원주민 역사의 시작은 복잡하며 원주민마다 고유한 이야기와 기원에 대한 관점을 다르게 가지고 있다는 점에 유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그들이 이 땅의 원주인이라는 것을 외부에서 온 우리로서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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