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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아!그런뜻이었구나] “가치 있고 행복한 삶,” 영생 (1)

“가치 있고 행복한 삶,” 영생 (1)

그리스 아테네의 현인(賢人)이며 정치가인 솔론에게 거부 (巨富) 크로이소스가 행복에 관해 묻습니다. “저는 몇 등급입니까?” 사람을 4등급으로 분류하던 솔론은 “이 등급이오”라고 답합니다. 화가난 크로이소스는  “나의 아테네 손님이여, 당신은 우리의 행복을 너무 경시해서 우리를 서민들과 똑같이 평가하는 것이요?”라고 항의합니다. 솔론은 이유를 설명합니다. “당신은 나에게 인간의 일들에 대해 물었소. 나는 사람의 수명을 일흔 살로 정했소. 내가 보기에 당신은 매우 부유하고 많은 사람의 왕처럼 보이지만, 당신이 당신의 삶을 잘 끝냈다는 것을 보기 전에는 당신이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 할 수 없소. 부자일지라도 자신의 인생을 끝까지 잘 마무리하지 않는다면 날마다 일용할 양식만 먹고 산 사람보다 축복받았다고 말 할 수 없소. 실제로 매우 부유한 사람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불행하고, 역으로 가난하지만 절제하는 힘이 있는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살고 있소. 부자는 자신의 식욕을 더 잘 충족시킬 수 있고 그에게 닥치는 재앙을 돈으로 막을 수가 있소. 이런 면에서 부자는 다른 사람들 보다 행복할 수 있소. 이 모든 것 외에도 당신이 삶을 잘 마무리한다면, 당신은 가치 있고 축복을 받은 사람이라고 불릴 자격이 있소. 사람은 모든 것이 끝날 때가 중요하오. 왜냐하면 신들은 사람들에게 행운을 약속하지만 모든 것이 끝날 때 심판하기 때문이오.”

   이 이야기는 로마 사람 헤로도토스의 작품 『역사』나타납니다. 한 개인의 행복한 삶은 그 사람의 생명이 다 되었을 때 평가됩니다. 인생의 끝을 의미하는 고대 희랍어는 “아이온”입니다. 이 낱말은 “영원,” “불멸,” “시대,” “영원한 시대,” 등으로 번역됩니다. 고대 그리스 로마 사회에서 이 낱말은 최소한 세 가지 의미로 통용되었습니다. 첫째는 삶의 평생 (a life-time)을 뜻합니다. 헤로도토스가 언급한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시간입니다. 고대 그리스 작가 아이스킬로스는 자신의 작품『결박된 프로메테우스』에서 사람이 지위에서 거절되거나 파면되는 때를 아이온이라고 했습니다. 두번째는 시대 (age), 세대 (generation), 혹은 (특정 사건이 발생하는) 신기원 (epoch)입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이 낱말을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아이온, 그리고 앞으로 도래하는 미래의 이이온으로 구별해서 사용했습니다. 세번째 의미는 시간의 매우 긴 공간을 의미했습니다.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 오는 영원한 시간, 즉 시간의 영속성을 아이온이라 칭했습니다.  고대 로마 시민들은 군중 집회 때 “황제는 영원하다”라고 외쳤습니다. 황제의 권력과 힘은 영원히 지속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아이온을 사용한 것입니다.  아이온은 영원을 의미하는 말, 먼 거리의 단어, 그리고 시간을 초월하는 낱말이 되었습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아이온은 단지 시간의 영속성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궁극적으로 돌아가야 하는 곳으로 설명합니다. 그은 자신의 작품 『 국가』에서 시인들이 묘사하는 천국의 모습을 이야기합니다. 무사에우스는 의로운 사람들에게 보상을 지급하는 존재입니다. 그는 의인들을 데리고 지구 밑의 세계로 갑니다. 그곳은 거대한 잔치가 벌려 졌는데 성도들(saints)은 머리에 화관을 쓰고 소파에 누워 영원히 마십니다. 그들은 경건하고 율법을 준수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보상은 만취의 불멸인 것처럼 포도주를 마시며 시간을 즐깁니다. 그에게 아이온이란 현세와 내세를 포함한 영원한 시간입니다. 뿐만 아니라, 현세에서 신앙 생활했던 사람들이 최상의 보상을 받는 곳이 아이온입니다. 플라톤에게 최상의 가치와 행복한 삶은 아이온에 들어 오는 것입니다.   

    신약 성경에서 “영원” 또는 “영생”으로 번역되는 이 낱말은 성도들의 삶에 그리스도께서 가져오는 가장 큰 상급인 영원한 삶과 영원한 영광에 적용됩니다.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사도 요한은 그리스도께서 성도들의 삶에 가져오는 영원한 삶에 관해서 반복적으로 강조합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이 영생 즉 아이온은 원칙적으로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영생을 인간들에게 선물로 공급해 주십니다. “또 증거는 이것이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것과 이 생명이 그의 아들 안에 있는 그것이니라.”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이 영생을 선물로 받게 됩니다.

   이 영생은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와 그리고 희망과 관련하여 사용됩니다. 디도는 이원리를 이렇게 언급합니다. “우리로 그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상속자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베드로도 자신의 경험을 이렇게 상술합니다.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 바울도 자신이 당한 일을 통해 얻었던 교훈을 이렇게 썼습니다.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가벼운 환난은 장차 우리가 받게 될 영원하고 한량없이 큰 영광을 가져다줍니다.” 그리스도께서 인간을 위해 시작된 안전, 자유, 구원은 지속되고 영원합니다.  신실한 그리스도인이 들어갈 영광의 장소입니다.

   “가장 축복받은 하늘의 거룩한 처소여! 오, 밤이 어두워지지 않으며, 최고의 진리가 영원토록 빛을 발하는 영원한 광명의 날이여! 항상 기쁘며, 항상 걱정이 없으며, 결코 그 반대로 변하지 않는 날이여! 진실로 성도들에게는 그날이 영원한 광채로 비추어 질 것이지만, 이 땅의 순례자들에게는 다만 멀리서, 그것도 마치 거울에 비워진 빛처럼 비칠 것입니다.” 사람이 얻을 수 있는 최상의 가치와 행복은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오늘 이 땅에서 순례길을 걸으며 고통과 함께 영혼이 쇠진할지라도  내일은 일 등급 행복이 있는 그 곳에 다다릅니다.

이남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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