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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세상돋보기] 성도가 눈 떠야 할 플랫폼 계명

성도가 눈 떠야 할 플랫폼 계명

코로나 시대를 지나며 플랫폼 기업들이 급성장했다. 플랫폼이란 중세 프랑스어에서 유래된 단어로 주위보다 높으면서 수평으로 평평한 장소를 뜻하던 것이, 근대에 와서 기차역과 같이 철로 옆에 승객들이 타고 내리는 단을 높인 평평한 장소를 의미했다. 이것이 최근에는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기차의 플랫폼에는 기차를 기다리는 승객들을 위해 먹거리나 잡지 등을 판매하는 매점이 들어와 수익을 올린다. 별도의 마케팅이 없어도 플랫폼에 들어온 이상 매점을 이용할 가능성이 크기에, 플랫폼 안에 들어온 매점은 일반 매점에 비해 높은 매출을 올린다. 이처럼 수요자(소비자)와 공급자(생산자) 사이를 연결하는 일종의 플랫폼을 마련하여 매개체 역할을 형성, 운영하며 수익을 올리는 형태의 비즈니스가 플랫폼 비즈니스인 것이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국내에는 네이버, 카카오 등이 있고, 해외에서는 구글, 아마존 등이 있다. 이들은 인터넷 검색 엔진을 시작으로 콘텐츠와 스트리밍 서비스, 핀테크 등 거의 사업의 모든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이용자들로 자신들의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하게 만든다. 이런 플랫폼 비즈니스의 시대에 관건은 소비자에게 어떤 플랫폼에 올라타도록 하느냐이다.
주목할 것은 예수님께서도 우리에게 플랫폼 계명을 주셨다는 사실이다. 이 계명에 올라타면, 자연스럽게 다른 세세한 계명들도 자연스럽게 실행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예수께서 선포하셨던 플랫폼 계명은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선생님 율법 중에서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 22:36-40)

예수께서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온 율법과 선지자 즉 성경전체의 강령이라고 하셨다. 강령(綱領)이란 국어사전에 “어떤 일의 기본이 되는 큰 줄거리”로 정의한다. 영어사전은 이를 ‘플랫폼’(platform)으로 정의한다. 성경의 모든 계명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플랫폼 위에 놓인 것이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큰 사랑에 눈을 뜨고 그 안에 뿌리내려, 그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 부름받은 사람들이다. 우리가 행해야 할 모든 세세한 것들이 바로 이 사랑의 프랫폼 위에 자리잡아야 한다. 사랑의 플랫폼 안에서 사랑으로 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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