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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하늘향한 책읽기] 홍민기_더 이상 바랄 것이 없었다

홍민기,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었다]

저자 홍민기 목사는 미국에서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전도사를 시작하였으며, 전도사 때부터 부흥강사로 전국을 다녔다. 20대 중반에 브리지임팩트 사역원을 시작하였고 미국과 한국에서 교회를 개척하고 항상 최연소라는 타이틀이 생길 정도로 이른 성공을 맛보았다. 마흔 살에는 교단에서 가장 큰 교회에 담임목사로 부임하였다.

승승장구하던 저자는 부임 후 4년 만에 사임하게 된다. 저자는 사임 후 울분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을 원망했다. 그런 그가 기도굴에서 기도시간이 깊어지기 시작하더니, 성령님의 강력한 임재를 경험하며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는 고백을 하게 된다.

이후 저자는 지구촌 선교지에서 교회목회자가 아닌 순회선교 및 말씀 전도자로 사역하기 시작했다. 그의 사역에 대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기록으로 저자는 매년 1권씩의 책을 내놓게 되었다. 2020년에는 [내 마음대로 된 것이 없었다], 2021년에는 [내 편은 아무도 없었다], 2022년에는 [계속 이대로 살 수는 없다], 2023년에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었다]가 출간되었다.

홍민기 목사의 별명은 탱크목사다. 탱크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저돌적이고 뚫고 나가는 힘이 있음을 보여준다. 저자의 설교와 저서는 그의 이런 목소리가 담겨 있다. 에둘러 말하지 않고, 본질로 바로 돌진한다. 예를 들어, “주를 만나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보다 더 귀한 것을 붙잡는 것이다”라는 식이다.

저자는 현실을 이겨나가야 하는 믿음의 자녀들에게 예수님의 산상수훈의 가르침을 탱크의 포탄으로 장착한다. 믿음과 현실 사이에서의 수많은 고민들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지침을 주시는 예수님의 설교를 저자의 언어로 선포한다.

예수님은 가난하고 병들고 지친 자들을 향해 “너희들은 복이 있다.”라고 가르치신다. 산상수훈은 실제로 살아내야 할 삶의 방식이다. 세상에서 현실을 믿음으로 이기는 필승 전략이다. 방식과 전략을 따라 배우고, 행하고, 삶으로 살 때 그리스도인은 믿음으로 현실을 이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

현실 한복판은 여전히 까칠하고 짜증나고 다 포기하고 싶게 만드는 마성을 지닌 곳이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천국이 멀게만 느껴지고 신앙이 뜬구름 잡는 것 같다는 이들에게 미식축구의 가슴 프로텍터를 장착시켜 주듯이 담대함과 짱짱함을 불어넣어 준다. 이 책을 따라 읽다 보면, 얇은 냇가에서 물장난 치던 자신이 태평양의 한 가운데에서 산소통 매고 깊은 심연을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을 것 같은 담대한 마음을 갖게 한다.

저자의 목소리는 따끔한 데도 또한 따뜻하다. 저자는 오늘을 살아낼 희망이나 소망이 없는 이들에게 예수님의 산상수훈의 말씀이 새로운 하루를 살아갈 힘을 준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게 해준다. 이런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신윤희 목사(하늘향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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