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교계뉴스캐나다다큐멘터리에 담은 흑인 탈주노예들의 예배당

다큐멘터리에 담은 흑인 탈주노예들의 예배당

다큐멘터리에 담은 흑인 탈주노예들의 예배당

역사적인 탈주노예예배당(Fugitive Slave Chapel)에 대한 새로운 다큐멘터리가 지난 토요일에 런던(London, Ontario) 시민들에게 소개되어 교회 뒤에 가려진 역사와 이주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런던채플프로젝트(The London Chapel Project)라는 제목의 이 다큐멘터리는 캐나다 배우이자 감독인 앤서니 셔우드(Anthony Sherwood)가 제작했으며, 흑인 역사와 관련한 행사의 일환으로 런던공공도서관에서 처음으로 상영되었다.

불과 1년 전 이러한 역사적인 교회에 대해 처음 알게 된 셔우드는 “교회에 대해 듣자마자 이 교회의 역사를 남겨야 한다는 동기가 부여되었다. 런던시가 이처럼 중요한 역사를 잃는 것은 비극이다.”고 전했다.

50분 분량의 이 다큐멘터리는 1850~1860년대에 미국의 남부 흑인노예들이 북부지역으로 탈출하도록 도왔던 비밀조직 ‘Underground Railroad’와 탈출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을 위한 성지로서의 교회의 기원, 런던시와 런던의 흑인 공동체의 역사적 상징을 보존하기 위해 21세기에 이루어지는 작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예배당은 1850년대에 처음으로 아프리카감리교감독교회(African Methodist Episcopal Church)로 세워졌다. 1856년에 영국감리교감독교회(British Methodist Episcopal Church)가 되었고 13년 후 그레이(Grey Street)에 새로운 건물로 대체되었다.

루이스 챔버스(Lewis Chambers) 목사로 등장하는 셔우드는 다큐멘터리를 위해 12명 이상의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교회의 역할에 대해 이해했다. “그는 예배당을 살리기 위해 일하는 다양한 단체와 위원회의 구성원들이 이 프로젝트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열정적이었고 큰 도움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이전 예배당은 템스 스트리트에 남아 수십 년 동안 개인 주거용으로 사용되었으며, 현재는 사라진 운송회사의 보관 장소가 되었다. 셔우드의 다큐멘터리는 처음으로 교회를 철거하려던 2013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청자들은 1869년에 교회가 그레이 스트리트로 옮겨지는 여정을 거쳐, 지난해 11월에 현재 위치인 판샤웨 파이오니어 빌리지(Fanshawe Pioneer Village, 이하 FPV)로 이전하는 것을 본다. 40만 달러가 넘는 비용이 지출된 지난 11월의 이사는 예배당의 마지막 장소가 될 것으로 본다. 

FPV의 책임자인 던 미스켈리(Dawn Miskelly)는 “초여름까지 문을 열기 위해 복구가 진행 중이며, 오래지 않아 마을 환경에 잘 어울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런던흑인역사협력위원회(London Black History Coordinating Committee)의 의장인 칼 캐도건(Carl Cadogan)은 시사회가 끝난 후, “이 다큐멘터리에 매우 만족한다. 그가 구조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이루어진 작업의 본질을 제대로 포착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에 상영된 내용은 다큐멘터리의 일부분이다. 셔우드는 “완성하고 싶은 색 보정과 사운드 조정을 한 후에 최종적인 단계에 도달하면, 캐나다와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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