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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케츠원주 최북단 데네족 마을 미션 트립_김창섭 선교사

사스케츠원주 최북단 데네족 마을 미션 트립/ 김창섭 선교사

3월 11일. 아침6시30분, 여전히 추운 날씨.  함께 동행하는 데렉 목사님을 태우고 드디어 장거리 여행을 떠납니다.  라론지까지 250킬로 미터는 아스팔트로 포장이 되어있지만, 이후 약 650킬로 이상은 비포장도로로 여전히 눈과 얼음으로 덮혀있는 길입니다.

가는 길에 많은 차들이 길옆에 세워져 있습니다. 거의 12시간의 운전길에 몇번의 위험한 고비들이 있었고 그때마다 등골이 오싹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화통화도 인터넷도 안되는 지역에 만약에 사고라도 나면 정말 큰일이기 때문에 조심 조심 운전하지만, 그러나 해가 지기 전에 도착하려고 적절한 속도를 유지해야 했습니다. 결국 저녁 7시경 첫번째 도착지인 블랙레이크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숙소가 문제인데, 한 원주민 어르신의 가정에서 이틀밤을 지낼수 있도록 방하나를 제공해주셨습니다.  안전한 여행과 따뜻한 환대로 하나님의 은혜를 느낀 첫날 이었습니다.

3월12일. 두쨋날 아침, 이곳에서 다시 200여 킬로미터의 산길과 호수길을 건너 펀두락에 가야하는데, 호수길위에 얼음이 갈라져서 호수길이 임시 폐쇄되었답니다. 할 수 없이  블랙레이크 마을 사역을 먼저 하기로 하고  우선 그 마을의 초등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우선 교장을 만나야 합니다. 그 교장이 우리의 방문을 허락했었기 때문입니다. 도착해보니 교장선생님은 출장중이랍니다.  교장비서는 우리에 대해서 들은바가 없다고 합니다. 이럴수가.. 기도하는 마음으로 교장의 비서와 이야기를 나누며 그동안 그 교장과 나눈 대화목록을 보여주며 한참을 설명하니 결국  우리의  교실 방문을 허락합니다. 할렐루야!

아이들에게 부활절이 어떤 날이냐고 물으니 대부분 정확한 대답을 못합니다. 그래서 성경과 신앙서적, 부활절 초콜렛을 나누어 주며 십자가와 부활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어느 한 선생님은 우리가 건넨 성경책을 쥐고는 자기 인생에 처음으로 가져보는 성경책이라면서 기뻐하였습니다.  이후 그 마을 경찰서, 핼쓰케어센터 그리고 병원을 방문하면서 그들에게도 성경과 부활절 초콜렛을 나누어주었습니다. 이후 그 마을의 가정들을 방문하면서 가족사진을 찍기 원하는 가정들에게 가족사진을 찍어주면서 유쾌한 교제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그들은 우리의 방문과 사진찍기를 정말로 감사했고, 우리에게 그들의 전통식사인  순록요리를 선사하기도 대접합니다.

3월 13일. 우리는 펀두락으로 가는 길이 여전히 막혀있음을 확인하고, 펀두락 방문을 포기하고 남동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월라스톤 레이크 마을로 출발하였습니다. 약 5시간의 거리였고, 여전히 길을 미끄러웠고, 마지막 한시간은 월라스톤 레이크 얼음길을 건너야 했습니다. 다행이 호수위 얼음길 상태가 좋아서 아주 신나게 얼음길 운전을 했습니다. 호수를 건너는 중에 월라스톤 레이크 마을 주체로 아이들을 위한  Culture Camp가 진행중이라는 연락을 받고   그 행사에 참석하였습니다. 많은 학생들과 교사들이 있었고 그들에게 우리를 소개하는데, 그들 중 내가 이미 알고 있던 사람들이 있어서 다른 사람들과도 대화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 선생님이 우리의 방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기 교실로 와줄 수 있냐고 요청합니다. 우리는 2학년 교실에 갈 계획은 없었지만, 그 선생님에게 가겠다고 말하면서 5학년 교실 선생님들에게 우리의 방문에 대해서 미리 알려줄수 있냐고 요청하니, 그 선생님은 그러겠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 학교로부터 방문 허락을 아직 공식적으로 받지 않은 상황이라 계속 기도중이었는데, 이렇게 하나님께서 미리 준비해둔 분이 계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날 오후 초등학교 2학년 교실, 5학년 두교실, 그리고 그 마을 고등학교 6학년 두 교실에서 성경에 대해, 십자가에 대해, 부활절에 대해 설명할 기회를 가졌고, 성경책과 신앙서적과 부활절 선물을 줄 수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또한 그 마을의 한 친구로부터 방 두개를 제공받아서 그 친구 집에서 하룻밤을 지내면서 많은 대화와 기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잘 곳과 만나야 할 사람들을 미리 준비해주셨음을 알았고, 학교 교실문도 이미 다 열어놓으셨던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3월14일. 월라스톤 레이크 데네족 마을을 떠나 약 10시간의 운전끝에 프린스 알버트로 안전하게 잘 돌아왔습니다. 가기전에는 “과연 학교 문이 열릴까, 가정들이 우리를 환영할까?” 알 수 없었지만, “믿음은 보이지 않는 증거이다!” “두드리면 열릴것이다”라는 말씀을 믿고 간 여행, 하나님께서 길을 여시고 문들을 열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많은 성도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성공적인 사역을 마칠 수 있음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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