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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열망보다 신뢰_토론토 은혜와 평강교회 장동철 목사

열망보다 신뢰 

저는 우리 교회가 자라나길 소망합니다. 질적으로 뿐만 아니라 수적으로도 자라길 소망합니다. 이것이 목회자 의 야망이라고 한다면, 저는 야망을 품은 목사가 맞습니다. 저는 은혜와 평강교회가 수적으로도 잘 성장하는 교회가 되길 소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사람의 뜻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에 달린 것 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소망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돌아오는 4월이면, 교회개척 5주년이 됩니다. 2주년 감사 예배까지만 하고, 3주년과 4주년을 계속 코로나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근래에 대면 예배가 다시 시작 되었지만,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다시 온라인 예배로 돌아섰습니다. 2월 셋째주부터는 다시 대면 예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 소식을 읽을 즈음이면, 아마도 대면 예배가 시작되어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예배가 온라인으로 전환 되면서, 목사의 마음에 약이 오르는 상황들이 생겼습니다. 갑자기 교회를 찾는 분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를 개척하고 처음 있는 일들 이었습니다. 다른 때에는 한번도 이런 일이 없다가, 하필 대면예배를 중단하고 온라인 예배를 하고 있는데 이런 문의가 이어지는 것입니다. 아마도 대면 예배에 갈증을 느낀 분들이 이곳 저곳 문의를 하는가 봅니다. 

문의 전화를 받고 저의 마음에 조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대면예배를 좀더 일찍 재게 해서, 문의하는 분들이 우리 교회에 올수 있게 해야겠다는 조급함 입니다. 그런데 그 때, 문장처럼 스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 을 향한 신뢰보다, 사람의 열망이 앞서지 않게 하라” 라는 것입니다. 대면 예배를 앞당겨서 그 사람들을 오게하려는 마음은 사람의 열망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문의하신 분들이 우리 교회에 와야 할 분들이라면 그렇게 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부르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더욱 이 그 분들이 예수님을 모르는 분들도 아닐텐데, 그런 열망을 따라 일하는 것은 사람의 열심일 뿐이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대한 신뢰를 잃으면, 자기의 열망을 앞 세우게 됩니다. 일의 결과가 내 수고에 달렸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우리 삶을 돌아보면, 우리에게 남은 좋은 열매는 모두, 내가 계획하거나 수고해서 얻은 것들이 아니었습니다. 서있어야 할 자리에 충실히 서 있을 때, 하나님께서 선물처럼 주신 것들 이었습니다. 얻으려고 계획하거나 수고 했던 열매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회복 해야겠습니다. 결과를 향해 달리는 삶이 아니라, 주어진 길에 충성 스럽게 서 있어야겠습니다. 그렇게 서 있을때 우리에게 선한 열매를 선물 처럼 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말입니다. 

토론토 은혜와 평강교회 장동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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