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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연재] “아버지는 다 계획이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6)

특별연재 “아버지는 다 계획이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6) _ 서행함 & 이믿음 선교사 

2023년 2월 6일 월요일 오전 10시에 CBS ‘하나님을 기쁘시게 7004’ 방송이 방영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방송에서 녹화도 중요하지만, 편집이 무척 중요하다고 알려주시면서 저희가 이 부분을 두고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특별히 편집되는 그 시간 동안, 편집자의 마음을 인도해 주셔서 불필요한 부분은 정리가 되고 꼭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부분이 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방송되는 날을 위해서도 서로 중보기도로 준비하며, 녹화 때 저희에게 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나눌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아무래도 현장에서의 생생함과는 좀 다르지만, 예수님이 임재하시고 또 성령께서 도와주신 은혜가 그래도 잘 담긴 것 같아서 다행이다 싶었고 영상을 보는 사람마다 은혜를 입게 하실 것이라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또 저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TV에서 방영되는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 주시면서, 감사하게 격려와 사랑의 메시지를 보내 주신 분들이 계셔서 감사했습니다.

그 가운데 두 분의 박 집사님과의 전화 통화는 저희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한 분은 저희가 출간을 준비하고 있는 책 ‘천국을 당신 손 위에’와 아내 이믿음 선교사의 고난 극복기라고 할 만한 일기들을 담은 ‘행복을 당신 손 위에’의 교정과 편집으로 잠을 줄여가며 수고해 주신 집사님이 방송 출연을 마치 자기의 일처럼 기뻐해 주셨습니다. 저희가 겪었던 그 모든 과정을 직접 목격하셨던 분이라 더 크게 감동하셨던 것 같습니다. 

또 다른 한 분, 박 집사님은 이미 전화 통화를 시작할 때부터 울고 계셨습니다. 

“전에 이믿음 선교사님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자신이 이렇게 아픈 이유는 누군가 선교사님의 고통을 견디는 모습을 보고 주님께 돌아와야 할 사람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게 바로 저인 것 같아요. 저 때문에 선교사님이 이런 고통을 겪으신다고 생각하니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계속 나와서 지난 토요일부터 계속 울고 있어요. 저 자신에 대해 회개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자매님도 어려서부터 참 많은 사연과 마음의 아픔을 갖고 살아오신 분이었는데, 그동안 상처로 인해 형성되었던 모든 견고한 진들이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지는 경험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분의 고백이 그 어떤 이야기보다도 아내에게 정말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매일 겪고 있는 엄청난 고통과 자신이 겪는 고난의 의미를 다시금 알게 하시며 그 모든 것을 통해 일하시고 사람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시는 은혜의 하나님을 다시금 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귀한 고백을 하신 박 집사님이 그 모든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시고 마음에 간구하시는 모든 기도 제목들마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다 응답받기를 기도하고 소원합니다. 

그 외에도 많은 분이 격려와 은혜의 메시지를 보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과 통화를 해서 은혜를 많이 나눴습니다. 정말 주님의 사랑과 모든 섭리에 날마다 감격하며 찬양과 감사 그리고 영광을 오직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하나님의 기적과 같은 은혜는 곧 출간될 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나타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방송뿐만이 아니라 친히 책의 출간을 맡아서 책임져주실 편집자를 직접 택하여 연결해 주셨는데 Teddy 형제님은 처음 전화상의 제 목소리만 듣고도 제가 목사인 줄 알았고, 지금까지 저희 책 편집을 기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주시고 계십니다. 자신의 상급을 하나님 나라에 심겠다고 하시며 사례없이 섬겨주시는데 환상 중에 그분의 손이 금으로 된 금손임을 하나님은 보여주셨습니다. 책 표지의 디자인부터 전자책으로 만들어주시는 편집까지 정말 최선을 다해 주셔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여주에 세워질 마음치료센터를 설계 중이신 ‘제이앤아이플래닝㈜’의 한인범 건축사님도 시공사 코원하우스의 윤형노 총괄이사님을 통해 하나님께서 연결해 주신 귀한 동역자입니다. 회사 이름을 JESUS & I PLANNING로 정하시고 주를 섬기고 계시는데 대학교 졸업작품이 ‘기도원 설계’셨던 믿음의 사람입니다. 주를 향한 그 열정을 벧엘의 언덕, ‘오펠리모스 블러드’ 설계에 쏟고 계신 데 두 내외가 함께 2022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건물이 세워지는 여주 땅에 올라 먼저 하나님 앞에 찬양과 감사의 기도를 드리며 주를 찬양하는 믿음을 보여주셨습니다. 모두가 한 해를 마무리하며 연휴를 즐기려는 때에 먼 거리를 마다치 않고 달려와 자신이 설계하려는 동산에 잡목을 헤치며 올라가 기도로 일을 시작하는 건축사가 과연 몇이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이 참 즐거운 것은 주님께서 친히 하나님 나라의 일꾼들을 불러 모아 주시고 사랑과 기도, 그리고 믿음으로 함께 협력하게 하시니 일로 모여도 언제나 늘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부흥회와 간증 집회로 끝나고 있습니다.

저희가 캐나다에서 한국에 올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놀라운 일들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깜짝 선물과도 같은 방송을 통해서, 건축과 책을 통해서 하나님은 여러 가지 만남의 복과 은혜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중 하나가 방송에 패널로 참석하셨던 다드림교회 김병년 목사님과 주 안에서 교제를 나누게 하신 것입니다.

며칠 전 목사님께서 저희 내외를 목사님 댁에 초대해 주시고 사역의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저희를 직접 데리러 오셔서, 몸이 아픈 아내가 편히 가서 김 목사님의 사모님을 뵐 수 있었습니다. 사모님을 처음 뵙고 가장 놀라웠던 것은, 병상에 누워계신 모습이 환자가 아닌 천사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사모님 앞에 앉자마자, 미세하면서도 입술을 강하게 많이 움직이셔서 저희를 뜨겁게 환영해 주심을 바로 알았습니다. 그리고 눈을 뜨지는 못하셨지만 찡긋거리므로 의사 표현하셨습니다. 눈을 감고 계셔서 저희 얼굴을 볼 수도, 말로 대화를 할 수도 없었지만, 말하지 않아도 사모님의 마음과 저희 마음이 통하는 것을 성령의 도우심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놀랍게도 주님께서는 사모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성령 안에서 알게 하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저희가 자신의 표현을 알아듣자 사모님은 너무 좋아하시며 모든 표정을 동원해 말씀하셨습니다. 약 30분 정도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순식간에 저희는 사모님과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벗처럼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다시 오겠다는 말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저희는 이제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겠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목사님께서는 저녁 교회 모임이 있으신데도 불구하고 꼭 데려다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목사님의 사랑과 겸손함을 배우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왕복 두 시간을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하며 목사님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저희에게 귀한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오래오래 귀한 만남을 기억할 수 있도록 귀한 사모님과 함께 사진을 찍어 주신 목사님께서는 그날 밤, 목사님의 페이스북에 글과 사진을 올려주셔서 은혜와 감동은 계속되었습니다. 

이렇게 은혜 충만한 하루를 또 경험하고 있는중, 방송작가로부터 또 하나의 기쁜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출연한 방송 ‘하나님을 기쁘시게 7004’가 CBS의 여러 방송중에 또 하나의 독립된 채널로 만들어져서 저희 영상이 그 첫 번째 방송으로 올리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방송을 위해 수고한 모든 제작진에게도 기쁜 일이 될 것을 알기에 이 모든 일을 진행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이번 방송에서 황희철 부장님을 필두로, 신용섭 PD님, 작가 박유현님, 신윤화님, 패널 김세아님 등등 하나님의 사람들을 알게 하시고 서로 중보기도 하게 하신 하나님께 또한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방송이 될 줄 믿고 축복합니다.         

마지막으로 김병년 목사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오늘은 이만 글을 줄이려고 합니다. 

“오랜 고난의 터널을 통과하며 얻은 결론은 아내가 병에서 낫는 것도 아니고, ‘오직 십자가와 복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종- 서행함 이믿음 선교사 

밴쿠버 라이프교회 파송 선교사

오펠리모스 선교회 

https://blog.naver.com/opheli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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