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칼럼설교단상교회가 세워지기까지(학개 1장 1절 - 8절) - 밴쿠버선교교회 박영희 목사

[설교단상]교회가 세워지기까지(학개 1장 1절 – 8절) – 밴쿠버선교교회 박영희 목사

교회가 세워지기까지(학개 1장 1절 – 8절)

밴쿠버선교교회 박영희 목사

본문의 학개 선지자는 스가랴, 말라기와 더불어 포로기 이후 이스라엘에서 활동한 선지자입니다.

이때 이스라엘의 상황은? 전쟁으로 인하여 온 국토는 황폐하였고, 하나님의 성전과 예루살렘 성은 무너져 내렸으며 그곳에는 잡초들로 무성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생활을 마치고, 고국 땅으로 돌아와서 관심을 가지고 한 일이 있는데 그 일은? 예쁜 내 집을 세우는 일이었습니다. 

학개 1장 4절입니다. – [프로젝트]  

                     “이 전이 황무하였거늘 너희가 이때에 판벽한 집에 거하는 것이 가하냐”

하나님의 성전은 황폐해져 있었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판벽한 집, 화려한 집 짓기에 바빴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학개 선지자의 관심사는 이스라엘 백성들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학개 선지자의 관심은? 첫째는 무너져 내린 하나님의 성전을 다시 세우는 일이고 둘째는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오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학개 선지자의 이런 관심사는 오늘날 우리 하나님의 관심사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관심도? 첫째는 이 땅 위에 하나님의 교회가 세우는 것이요 둘째는 세워진 교회를 통해서 죽어가는 영혼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있어서 이 두 가지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냐면? 

하나님께서는 이 일로 인하여 당신의 외아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을 박아 죽이기까지 하셨습니다.

저에게는 세 아이가 있습니다. 막내는 딸입니다. 요즈음 컷다고 골 부릴 때도 많지만 여전히 사랑합니다. 그런데 세상을 살면서 저에게 어떤 큰 일이 일어난다할지라도 내 아이의 생명과는 바꾸지 못하겠습니다. 

생명이 아니라 딸 아이 새끼 손가락 하나라도 자를 자신이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교회를 세우고, 죽어가는 영혼들을 살리기 위하여 외아들, 예수님의 손가락 몇 개 정도가 아니라 온 몸을 십자가에 내어 주셨습니다. 

이 두 가지 일에 우리 하나님의 마음이 집중되다보니 대척점에 서 있는 마귀도 덩달아 이 일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영혼을 살리는 전도의 현장과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어지는 교회 안에는 마귀의 시험이 많습니다. 

한국교회, 서양교회 할 것 없이 가만히 보면 듬직한 교회 하나 세우기가 얼마나 힘이 드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교회가 성장하여 번듯한 예배당 하나 건축해 볼까하다가 시험에 들고 교회가 깨어지는 곳도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마귀는 교회가 세워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전도 할 때도 보면 마귀의 시험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한 영혼을 전도하기 위하여 몇 달 전부터 공을 드려 교회출석약속을 잡아 두었건만 하필이면 그날 급한 일이 생겨서 못 간다는 것입니다. 왜 자꾸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요? 마귀는 죄인이 회개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나의 교회가 세워지고, 한 영혼이 교회로 인도되어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죄인이 회개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기까지는 누군가의 기도와 헌신, 희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땅 위에 하나의 교회가 세워지는 것도 건물이 있고, 돈이 많다고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기도와 헌신,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언젠가 이렇게 말하는 성도님 한 분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밴쿠버에 교회가 이렇게 많이 있는데 또 교회가 세워질 필요가 있는가?” 

뭔 말을 하려는지 의도는 알겠지만 사실 이분도 뭘 잘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한 해, 캐나다로 들어오는 이민자의 수가 20만 정도라고 하는데…..1위 2위가 중국과 인도사람들로 이민자의 50% 정도를 차지합니다. 이들 대부분은 복음이 필요한 불신자들입니다. 한인 이민자들 역시 꾸준히 10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중 절반 이상이 불신자들입니다.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알고 보면 먼 아프리카만이 복음이 필요한 곳이 아니라 이곳 캐나다 역시 복음이 필요한 선교지라는 사실입니다. 

밴쿠버에 교회가 너무 많다고요? 그래서 더 이상 교회가 세워질 필요가 없다고요? 지역 마다 대표하는 큰 교회, 한 두 개만 정도만 있으면 된다고요?  아닙니다.  그레이스 교회가 감당하지 못한 영혼들은 그 옆에 있는 주님의 교회가 감당해야 할 것이며 주님의 교회가 감당치 못한 영혼은? 그 옆에 있는 우리 선교교회가 감당해야 할 것이고 우리 교회가 감당하지 못한 영혼은 또 다른 제 삼의 교회가 그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이미 많은 교회가 세워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이유 때문에 교회는 계속해서 세워져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규모가 크고 작고의 문제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찌하던지 이 땅에 많은 교회가 세워져서 그 교회를 통하여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을 얻게 된다면 바로 이 일이 하나님의 최고의 기쁨이 될 것입니다. 교회가 세워져서 평생 한 영혼밖에 구원하지 못했다할지라도 그 교회는 이미 천하보다 귀한 일을 감당했음을 믿으셔야 할 것입니다.

구약성경을 살펴보면 하나님의 성전이 크게 3번 세워지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① 교회의 전신인 하나님의 성막이 모세에 의해서 세워집니다.(출 25, 26, 27장) 

② 다윗의 아들, 솔로몬에 의해서 하나님의 성전이 세워집니다.(왕상 6장)  

③ 스룹바벨에 의해서 무너졌던 하나님의 성전이 또 다시 세워집니다.(학개 1장)

그런데 하나님의 성전이 세워지는 모습을 살펴보면 어느 하나라도 쉽게 세워지는 법이 없었습니다. 어느 성전이 되었든지 성전이 세워지기까지는 누군가의 절대적인 헌신과 희생, 수고, 눈물의 기도가 있었습니다.

먼저, 모세에 의해서 세워진 성막 건축 배경을 살펴보면…..이스라엘 백성들이 400년 동안 애굽에서 종살이 한 후, 출애굽 할 때에 빈손으로 나온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자신들이 섬겼던 애굽 사람들에게서 품삯으로 은, 금, 패물, 의복을 받았다고 말씀합니다.  출애굽기 12장 35절, 36절입니다. – [프로젝트]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의 말대로 하여 애굽 사람에게 은금패물과 의복을 구하매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으로 백성에게 은혜를 입히게 하사 그들의 구하는대로 주게 하시므로 그들이 애굽 사람의 물품을 취하였더라” 

그럼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400년 동안 종살이 하면서 번 돈을 가지고 뭘 했나? 

그 내용은 출애굽기 25장 1절에서 9절을 보면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출 25 : 1 – 9절입니다. – [프로젝트]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여 내게 예물을 가져오라 하고 무릇 즐거운 마음으로 내는 자에게서 

내게 드리는 것을 너희는 받을찌니 너희가 그들에게서 받을 예물은 이러하니 

금과 은과 놋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는베실과 염소 털과 붉은 물 들인 수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과 조각목과 등유와 관유에 

드는 향품과 분향할 향을 만들 향품과 호마노며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이니라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을 시켜 나를 위하여 짓되 무릇 내가 네게 보이는 대로 장막의 식양과 

그 기구의 식양을 따라 지을찌니라”

남의 나라에서 종살이하며 번 돈을 가지고 성막을 건축했다는 말씀입니다. 

대단한 권세와 힘 있는 누군가에 의해서 성막이 뚝딱 세워진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 한 사람 한 사람의 피와 땀으로 세워진 것입니다. 성막 건축을 위해 사용된 재료들을 지금의 돈으로 환산 해보면 대략 600만불쯤 된다고 합니다.  

한국보다 먹고 살기가 더 힘들다는 캐나다로 이민와서 더 힘들게 번 돈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까요?  

“하나님의 성전 세우는데 쓰겠습니다.” 라는 말보다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겠습니다.” 라는 고백을 기대해 봅니다. 

영화 [쉰들러 리스트 – Schindler’s List 1993]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유대인 랍비가 동료들의 금 이빨을 뽑아서 만든 금반지를 오스카 쉰들러에게 끼워 줍니다. 

이때 쉰들러는 자신의 자동차를 바라보면서 “이걸 팔았다면 10명은 더 살릴 수 있었을 텐데…..조금만 돈을 더 벌었다면 더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었을 텐데…..내가 얼마나 큰 돈을 낭비하며 살았는지…..자네는 상상도 할 수 없다네” 라며 흐느끼며 웁니다. 세상에는 나름대로 가치 있는 일들이 많지만 최고의 가치는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쉰들러는 자신의 전 재산을 유태인 1100명의 생명을 살리는데 사용하였습니다. 반지 안쪽에는 이런 글귀가 쓰여져 있었습니다. “한 사람을 구함은 온 세상을 구함이다.” 

성도는 세상에서 성공해야 합니다. 열심히 일해 돈도 많이 벌어야 합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힘들게 번 돈을 가지고 정말 가치있고 귀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생명을 살리고 영혼을 구원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귀하게 사용하셔야 합니다.

솔로몬에 의해 세워진 하나님의 성전 건축 배경입니다. 

솔로몬의 성전건축 장면은 열왕기상 5장에서부터 9장까지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본래 성전 건축의 꿈은 솔로몬에게 있지 않았고 아버지, 다윗 왕에게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피를 많이 흘린 다윗 왕의 손으로 성전이 건축되어지는 것을 원치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성전을 건축하게 하셨습니다. 열왕기상 10장을 보면 솔로몬이 건축한 왕궁과 성전이 얼마나 크고 화려했던지 구경하던 사람들의 정신이 현황하였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왕궁과 성전을 건축하기까지는 솔로몬의 능력도 능력이지만 사실을 알고 보면 아버지 다윗 왕의 희생과 헌신, 수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열왕기상 5장 1절입니다. – [프로젝트]

“솔로몬이 기름부음을 받고 그 부친을 이어 왕이 되었다함을 두로 왕 히람이 듣고 

그 신복을 솔로몬에게 보내었으니 이는 히람이 평일에 다윗을 사랑하였음이라” 

이웃나라들로부터 솔로몬 왕이 존귀히 여김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아버지 다윗 왕 때문이라는 사실입니다.

또한 3절과 4절을 보면 – [프로젝트]

“당신도 알거니와 내 부친 다윗이 사방의 전쟁으로 인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지 못하고 여호와께서 

그 원수들을 그 발바닥 밑에 두시기를 기다렸나이다 

이제 내 하나님 여호와께서 내게 사방의 태평을 주시매 대적도 없고 재앙도 없도다”

다윗 왕, 재위 40년 동안 물불을 가리지 않고, 이스라엘의 모든 대적들을 정리하였기에 솔로몬 왕 때에는 태평성대를 누릴 수 있게 되었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성전도 건축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다음…..7절에서 11절을 보면 – [프로젝트]

“히람이 솔로몬의 말을 듣고 크게 기뻐하여 가로되 오늘날 여호와를 찬양할찌로다 

저가 다윗에게 지혜로운 아들을 주사 그 많은 백성을 다스리게 하셨도다 하고 이에 솔로몬에게 기별하여 가로되 당신의 기별하신 말씀을 내가 듣고 내 백향목 재목과 잣나무재목에 대하여는 당신의 바라시는대로할찌라 내 종이 레바논에서 바다로 수운하겠고 

내가 그것을 바다에서 떼로 엮어 당신이 지정하는 곳으로 보내고 거기서 그것을 풀리니 당신은 받으시고 나의 원을 이루어서 

나의 궁정을 위하여 식물을 주소서 하고 솔로몬의 모든 원대로 백향목 재목과 잣나무 재목을 주매 솔로몬이 히람에게 

그 궁정의 식물로 밀 이만석과 맑은 기름 이십석을 주고 해마다 그와 같이 주었더라”

이스라엘의 주변나라에서 왕궁과 성전을 건축할 사람들과 돌과 나무들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시돈과 두로에서 대리석과 은, 금들이 들어왔고, 레바론에서는 백향목과 잣나무 등 좋은 목재들이 들어 왔습니다.  솔로몬 왕이 성전을 건축하였지만 그 토대는 아버지 다윗 왕의 수고와 희생, 헌신의 결과물입니다.

솔로몬 성전은? 사실은 아버지 다윗 왕의 헌신과 희생, 수고로 세워진 성전입니다.

스룹바벨 성전의 건축배경입니다. 

스룹바벨은 5만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1차로 예루살렘으로 귀환을 하게 됩니다. 고국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먼저 한 일은? 자신들의 집을 짓기에 바빴습니다. 그러나 스룹바벨은 고향 땅으로 돌아와서 제일 먼저 한 일은? 학개 선지자와 함께 무너진 하나님의 성전을 재건하는 일이었습니다. 스룹바벨이 폐허가 된 하나님의 성전을 재건할 때에 사마리아인들의 방해로 16년 동안이나 성전 건축이 중단된 적도 있었고, 이들의 모함으로 반역죄로 바사로 끌려 갈 뻔도 하였습니다. 건물을 건축하다가 어떤 어려움이 생겨서 16년 정도 중단이 되면 보통은 포기하지 않을까요? 

그러나 스룹바벨은 이런 여러 가지의 악조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성전건축을 완공하였습니다. 스룹바벨 성전은 옛 솔로몬 성전과 비교해 보면 보잘 것 없이 초라한 모습이었지만 성전의 기초가 놓여질 때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기쁨과 서글픈 마음으로 대성통곡을 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스 3장).  성전이 완공되기까지는 스룹바벨과 학개 선지자의 간절한 기도와 헌신, 수고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성전을 스룹바벨 성전이라고 불리우게 된 것입니다.   

성경에는 3가지의 종류의 성전이 등장합니다.

① 마음의 성전입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고전 6:19” 

  이 마음의 성전은 회개를 통하여 내 육신에 세워지는 것입니다. 

② 지상의 성전입니다.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생존하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시편 84편 1절” 

땅 위의 지상성전은 기도와 헌신, 희생과 수고로 소유할 수 있습니다.

③ 하늘의 성전입니다.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니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며 또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과 지진과 큰 우박이 있더라 계 11:19” 하늘에 있는 성전은 성도들이 영원히 거할 천국 성전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천국 성전은 예수 그리스도를 내 영혼의 구세주로 영접하고 믿음으로 소유할 수 있습니다.  이 세 성전을 소유한 자가 진정 거듭난 성도입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에게서로다 시편 121:1~2”

그런데 이 산에 무엇이 있길래 그곳에서 도움이 온다는 걸까요? 이 산은? 시온 산을 가리키며 시온 산 위에는 하나님의 성전이 서 있는 곳입니다. 시편 121편의 표제어도 “성전으로 올라갈 때 부르는 노래”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시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시온 산은? 하나님이 계신 산이요 특별히 약속된 장소입니다. 하나님이 거하시는 그곳으로 성도의 시선과 마음이 향할 때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을 보호하시고 도와주실 것입니다.

사도행전 28장의 역사를 살펴보면…..

우연치고는 너무 정확하게 초대 교회가 하나씩 세워질 때마다 반드시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8장의 사마리아교회는? 7장의 스데반집사님의 순교 장면 다음에 기록되고 있으며 세계 선교의 전초기지가 되었던 13장의 안디옥교회는? 12장의 사도 야고보의 순교 다음에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교회는? 희생과 헌신, 수고없이 우연히 생겨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의 교회가 세워지기까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핏 값으로 싼 그 터 위에서…..성도들의 기도와 눈물, 희생과 헌신으로 세워지는 것입니다.  

예전에 살았던 알더그로브의 서양교회가 베트남 사람들에게 팔렸다는 소문이 있어서 한번 가보니 성전 꼭대기, 십자가가 가 서 있던 그 자리에 큰 연꽃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힘들게 세워진 교회들이 하나 둘씩 사라져 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의 사랑, 나의 기쁨, 나의 전부인 하나님의 교회를 더욱 더 사랑하겠노라 새롭게 다짐을 해 보았습니다. 

온 식구가 함께 교회에 등록하여 매주 빠짐없이 교회출석을 한다고 해서 지금 다니고 있는 그 교회가 내 교회는 될 수가 없습니다. 또한 교회를 출석한지 1년이 지났고, 5년, 10년이 지났다고 해서 그 교회가 내 교회는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친구 집에 자주 들락거린다고 해서 친구의 집이 내 집이 될 수 없듯이 교회도 자주 들락거리고 10년, 20년 자리만 지킨다고 해서 지금 다니고 있는 교회가 내 교회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교회가 힘들어 할 때…..교회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교회가 어떤 문제로 술렁일 때…..바로 그때 내 눈물과 피와 땀이 내가 앉아 있는 그 자리에 떨어져야 비로소 이 교회는 내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이 땅 위에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지기까지는 누군가의 눈물의 기도와 수고, 헌신과 희생이 있었음을 기억하며, 교회사랑이 하나님 사랑임을 명심하고, 함께 아름다운 교회를 세워나가며 우리의 생명이 다 할 때까지 열심히 주의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다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Advertismentspot_img
- Advertisment -

최신 칼럼

인기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