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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세상돋보기] 복에 대한 기준이 있는가? 

복에 대한 기준이 있는가? 

15세기 말 이탈리아 제노바 출신의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이후, 유럽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꿈을 찾아 신대륙을 찾아나섰다. 이때 유럽에서 신대륙으로 향하던 한 배가 큰 풍랑으로 난파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빠져 죽었다. 그중 몇 사람이 파도에 휩쓸려 어느 무인도까지 살아 나왔다. 살아난 것도 감사한데, 생존을 위한 짐들도 바닷물에 섬으로 떠내려 오고, 또 식량이 될 수 있는 씨앗도 있었다. 그런데 그 섬은 놀라운 섬이었다. 커다란 금광이 있었던 것이다. 금이 많이 나오자 사람들은 이때부터 정신없이 금을 캐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그만 봄에 씨뿌리는 시기를 놓치고 말았다. 가을이 오고 겨울이 왔다. 갖고 있던 식량도 다 떨어졌고, 이제는 종자를 뿌려도 열매를 맺을 수 없었다. 추운 겨울, 결국 그들은 금덩이를 끌어안은 채 굶어 죽어갔다. 아무리 금덩어리가 좋아도 씨뿌릴 때 씨를 뿌리지 않으면, 금덩어리가 결국 아무 소용없게 된다. 씨 뿌릴 때는 금을 덜 캐도, 금을 못 캐도, 반드시 뿌려야 살 수 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고 추수의 계절이 올 때, 마땅히 뿌려야 할 씨를 씨뿌리지 않은 인생은 크게 당황한다. 왜 씨를 뿌리지 않을까? 씨뿌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 것처럼 생각했기 때문이다. 황금이 눈앞에 나타나자 눈이 뒤집어지고 이것이 전부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추운 겨울 굶어 죽어가자 황금이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게 된 것이다.  

우리에게는 복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다. 복에 대한 기준이 없으면 우리는 눈앞에 보이는 것에 너무 쉽게 흔들린다. 그저 ‘더 많이’를 추구하며 살기 쉽다.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복에 대한 바른 기준이 필요하다. 바른 분별력을 갖고 정말 소중한 것을 붙들 때, 세상이 흔들 수 없는 하늘의 복을 맛보며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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