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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하늘향한책읽기] 정말 구원받았습니까_양형주

하늘향한책읽기, 양형주, [정말 구원받았습니까], 도서출판 브니엘, 2021

책은 저자의 고민에서 나온다. 그래서 책은 고민의 과정과 또한 끝까지 나름의 해답을 찾아가는 지고한 투쟁이며, 승부이며 끝까지 완주해 내려고 하는 경주에서 탄생한다. 그래서 책을 읽을 때 던지는 질문이 있다. “저자의 고민은 무엇이었을까?” 이 질문을 통해 저자와 대화를 시작할 수 있고 또한 저술 이유와 함께 저자의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게 된다. 

이 책의 저자의 고민은 분명하다. 왜 이 시대의 구원론의 문제는 심각해졌으며 그런 과정 가운데 널리 퍼진 구원론 이단의 문제를 또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다. 저자는 신학자이기도 하지만 또한 목회자이다. 그래서인지 신학자의 입장에서 제단하고 도려내고 파헤치지만 또한 목회자의 입장에서 정성껏 싸매고, 토닥이고 위로한다. 

저자가 그동안 출판했던 책들을 보면 저자의 고민을 십분 확인할 수 있다. [바이블 백신1, 2], [신천지 백신 1, 2], [평신도를 위한 쉬운 시리즈]는 아파하고 고통 중에 있는 이 땅의 크리스천들을 향한 저자의 안타까운 마음이 그대로 뭍어나온다. 저자는 이단에 빠져 허우적되는 청년들과 교우들을 향한 빚진 마음을 책을 통해 녹여내고 있다.

저자는 소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예방이 먼저임을 강조한다. 그래서 저자가 설립한 <바이블 백신 센터>는 예방이라는 것이 무엇인지와 어떻게 사전에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다양한 강의와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저자는 이번 [정말 구원받았습니까]라는 책을 통해 크리스천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꼭 필요한 구원에 대한 이해에 대한 백신처방을 내리고 있다. 

구원론에서 특히 이단이 많은 이유는 구원이 여정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다보니 이 여정 가운데 구원론 이단은 가라지처럼 어느 순간 뿌리를 내리고 성큼 자라 알곡의 숨통을 조인다. 구원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가르침을 듣게 되면, 그 두려움으로 인해서 불안은 극에 달하며 빠른 해결책을 찾지 않으면 안 된다는 조급함이 찾아온다. 사실 두려움에 빠지는 이유는 잘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한 생각하기 싫어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다보면 모든 것들이 복잡하게 얽히고 설키게 되어 우리는 패닉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아무리 펼쳐져 있더라도 분류를 하여 나누기 시작하면 많은 것들이 정리된다. 저자는 혼동스런 부분을 누구나 가능할 수 있도록 구원론 이단의 가르침을 다섯 손가락 안에 정리하는 작업을 이책에서 한다. ‘1. 구원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가르침’ ‘2. 구원의 두 단계를 강조하는 가르침’ ‘3. 날과 절기를 지켜야 구원 얻음을 강조하는 가르침’ ‘4. 새로운 구원을 강조하는 가르침’ ‘5. 깨달음의 구원을 강조하는 가르침’이 바로 그것이다. 

저자의 이 다섯가지 분류에 나는 탐복하게 되었다. 이단은 수많은 얼굴을 하고 있으며 금세 그 얼굴을 싹 바꾸기 때문에 복잡하거나 헷갈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저자가 알려주는 대로 대입하다 보면 금세 우리는 어느 단계에 속하게 되는 구원론 이단인지 쉽게 구별해 낼 수 있는 안목이 생기게 된다. 이런 과정만 거쳐도 많은 두려움으로부터 숨통을 트일 수 있게 된다.  

저자는 두려움을 일으키는 구원론을 분류부터 하면 피하고만 싶었던 것들이 정리가 되고 분별이 되기 시작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분류된 구원론이 어디에서부터 잘못되었으며 무엇을 무기로 농락하고 있었던 지를 알 수 있게 되는 과정이 중요하다. 그 이후에 드디어 명확한 성경말씀의 백신을 놓게 되면 온전히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이 때 저자가 사용하는 성경구절은 너무나도 평범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구절임에도 정말로 강력한 파워가 있는 말씀이었음을 비로소 깨달아 알게 된다.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던 이들에게 생수와 같은 말씀을 통해 ‘아 정말 이것이 이런 뜻이었어?”라는 결론과 함께 두려워함이 아니라 사랑을 되찾은 사람으로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두려움의 먹구름이 걷히니 이제 따스한 햇살을 온전히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구원의 풍성함이 회복될 수 있음을 확신한다. 하나님의 구원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그 모든 것을 더 풍성히 바라보고 만져보고 체험해 보고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왜 두려움에 쌓여서 살아가야 하겠는가? 구원이 무엇인지 저자가 제시하는 권면과 정의를 따라가다 보면 차고 넘치는 풍족한 하나님과의 교제의 맛이 느껴진다. ‘구원을 못 받으면 어쩌나?’하는 두려움이 아니라, 구원을 소망하며 누리는 풍성함이 어떤 것인지를 경험하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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