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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세상돋보기] 찐찐 VIP는 누구일까?

찐찐 VIP는 누구일까?

얼마 전 인기 유튜버로 활동하는 20대 중반의 여성이 한 OTT 영상의 데이트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것을 계기로 몇몇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시작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탔다. 그런데 이 여성이 출연한 이후 온라인이 시끄러웠다. 그녀가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착용한 명품 장신구와 의상이 정품과 다른 짝퉁 같다는 의심이 곳곳에서 제기된 것이다. 그녀가 착용한 목걸이가 프랑스의 유명한 명품 목걸이인데, 그것이 자세히 보면 가품 같다고 한다. 뿐만 아니다. 티셔츠, 이어링, 원피스, 백 등등 그녀가 걸치고 나온 수많은 명품들이 짝퉁 같다는 것이다. 요즘에는 명품 온라인 커뮤니티가 있어서 상세한 정보를 공유한다. 이런 분들의 눈에는 아무리 명품과 비슷해도 예리하게 포착한다. 

이런 논란과 의혹 제기에 그녀는 돌연 유튜브에 출연하여 사과 영상을 방영하며 말했다. “처음에는 예뻐서 가짜 명품 제품을 구매했다. 그렇게 명품을 가지고 다니다 보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그것에 점점 빠져서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돌이켜보면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 줄 때 조금 더 내면을 다지고 돌아봤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보여지는 나에게 집중했다. 후회하고 반성한다.”

2017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관세청에 적발된 짝퉁 명품가방은 1866건이고, 금액만 4670억원에 다다른다. 가방만 이정도면 실제 짝퉁 시장의 규모는 적어도 수천억원에서 많게는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왜 이렇게 명품에 열광할까? 그것은 내가 이런 귀한 물건을 들고 있다는 것은 내가 단순히 이 물건을 산다는 의미를 넘어서 진짜 찐 VIP라는 것을 입증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무한 경쟁사회에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약점 중 하나는 다른 이들을 좀처럼 잘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서로를 경쟁자로만 여기며 살아왔던 우리에게, 다른 사람이 나보다 훌륭하고 낫다고 인정하는 것은 매우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한편으로 다른 이들에게 인정받기 원하지만, 좀처럼 타인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며 살아가는, 그래서 나도 다른 이들을 잘 인정하는데 인색한 역설적인 불행함 가운데 살아간다. 마귀는 바로 이런 우리의 약점을 파고 들어 우리를 유혹하고 시험한다.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성도라면, 어떤 인정과 칭찬을 추구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세례를 받을 때 하늘이 열리며 하늘로부터 들었던 음성,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 3:17)는 확신이다. 누가 뭐래도 나는 하늘 아버지의 사랑하는 자녀, 그분이 기뻐하시는 자녀임을 확신해야 한다. 이것이 나의 자존감과 자아 존중감을 세우는 인생의 가장 든든한 기초가 되어야 한다. 나는 무엇을 입어서, 무엇을 가지고 다녀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VIP인 것이다. 이 확신을 가지고 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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