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들에게 중요한 역사적인 사건4 – 기숙학교 1
원주민 기숙학교에 대한 문제는 캐나다 전체역사에 있어서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이며 그 영향이 지금도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며, 해결의 실마리조차 쉽게 보이지 않은 사안이다. 그러기에 외부인으로서 기숙학교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하기엔 너무나 무겁고 복잡한 주제임을 인식하고 이 글을 쓰게 된다.
먼저 기숙학교가 언제 시작되었으며 언제까지 운영되었는가? 캐나다의 원주민 기숙학교 제도는 19세기 후반에 설립되어 20세기 후반까지 운영되었다. Mohawk Indian Residential School로도 알려진 Mohawk Institute가 종종 캐나다 최초의 기숙학교로 간주 된다. 1831년에 설립되었으며 온타리오주 브랜트퍼드에 위치해 있다. 이 학교는 성공회와 정부에 의해서 설치가 되었다. 이 기숙학교에는 얼마나 많은 학생이 거쳐 갔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그러나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학생이 지나갔던 자료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 또한 기숙학교의 설치 역사에서 한 가지 더 분명한 것은 다른 유사한 기관이 Mohawk Institute 이전에 많이 운영되었다는 점이다. 기숙학교는 1831년에 공식적으로 첫 문을 열었지만, 시스템은 19세기 후반에 크게 확장되었다. 기숙학교의 최대 운영은 1870년대와 1970년대 사이에 발생했으며 정부의 보호와 지원 아래 기독교단체들이 적극적으로 설치하고 운영했으며 130여 개가 넘었다. 연방에서 운영하는 마지막 기숙학교는 1996년에 문을 닫았다.
기숙학교라는 이름으로 1831년에 정식적으로 시작이 되었지만, 기숙학교 이전에 Boarding School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학교를 설치하여 원주민 아이들을 교육했었다. Boarding School과 Residential School은 원주민 아이들을 교육함으로써 유럽식 문명화 시켜야겠다는 생각은 유사했다. 그렇지만 근본적인 차이는 Boarding School은 주말이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고 심지어 백인이나 다른 민족들도 함께 학교를 다니기도 했다. 그러나 Residential School은 수용 대상이 원주민 아이들로 한정이 되었고, 야만 민족(당시 유럽과 정부에선 원주민을 야만족(Savage)이라고 명명하였음)을 문명화라는 명목으로 학살이 그 목적이었고, 그 학교 과정이 끝날 때까지 길게는 10년 동안을 집으로 돌아갈 수가 없었다. 심지어 죽어서까지도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곳이 바로 Residential School 시스템이었다라고 원주민들은 말하곤 한다.
기숙학교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앨버타, 서스캐처원, 매니토바, 온타리오, 퀘벡, 대서양 지방 및 준주에 이르기까지 캐나다 모든 지역에 설립이 되었다.
기숙학교는 동화주의 정책, 종교단체의 선교 목적 및 정부 문명화 목표의 결합하여 설립이 추진되었다. 주요 목표는 원주민 어린이를 유럽-캐나다 문화에 강제로 동화시키고, 원주민 언어와 문화적 관행을 근절하고, 원주민 문화의 세대 간 전승을 차단하는 것이었다. 캐나다 정부는 다양한 기독교 교회와 협력하여 유럽-캐나다 규범에 따라 원주민을 “기독교화”하고 “문명화”하려고 했다.
정부는 원주민 어린이를 원주민 지역사회와 가족으로부터 분리시켜 기숙학교에 수용하고 유럽식 교육을 강제화하는 것이 동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기에 아이들은 종종 강제로 부모와 분리되었고 그들의 언어를 사용하거나 관습을 따르거나 문화적 전통에 참여하는 것이 금지되었다. 6-7세 부터 시작하여 성인이 되어가는 17-18세 까지 약 10년을 기숙학교에서 머물도록 하였다. 그들은 엄격한 규율과 문화적 억압을 받았고 종종 신체적, 정서적, 성적 학대를 당했다.
기숙학교의 설립과 운영은 캐나다 정부가 원주민을 소외시키고 통제하려는 식민주의, 인종 차별, 문화적 억압이라는 더 큰 시스템의 일부였음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기숙학교 시스템이 남긴 것은 원주민들의 세대 간 트라우마, 문화적 정체성 상실, 정의, 치유, 화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포함하여 원주민 커뮤니티에 심각한 파괴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